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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여제’ 황경선, “아듀, 코트!”
작성일 : 11-06
조회 : 4,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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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권도신문 제공

가시는 듯 돌아오소서.”(가시리)

태권도 여제황경선(32·고양시청)이 선수로서 나래를 접었다. 23년 동안 정들었던 코트를 뒤로하고 떠났다. 그러나 다시 코트로 돌아올 그날을 기약한다. 지도자로서 새로운 나래를 활짝 펼칠 제2의 태권도 인생을 맞이하려 한다.

올림픽과 세계 선수권대회 각각 금 1. 여자 태권도 역대 으뜸의 선수 자취를 남긴 황경선이 열정을 불살랐던 코트와 작별을 고했다. 불굴의 투혼으로 세계 여자 태권도를 주름잡았던 황경선도 이 순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울지 않으리라!’ 다짐을 거듭했건만 벅차오르는 감회와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영광과 좌절의 추억에 붉어지는 눈시울을 어쩔 수 없었다.

6일 철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민국태권도협회(KTA)가 마련한 황경선 은퇴식은 감동의 도가니였다. 최창신 회장과 조영기·유기대·최영길 고문을 비롯한 KTA 임직원, 그녀를 가르쳤던 스승인 안용규 한국체육대학교 교수와 함준 고양시청 감독 등 수많은 태권도인이 여제의 코트 이별을 위로하고 아울러 앞으로 펼쳐질 지도자의 길에 영광이 함께하리라 격려했다. 황경선이 쌓은 화려한 금자탑을 동영상으로 되돌아보는 모든 사람의 눈에선 그때그때의 감동이 새록새록 솟구치는 듯 저마다 눈물이 아른거렸다.

격려사에서, 최창신 회장은 2008 베이징(北京) 올림픽 때 황경선이 보인 불꽃 투혼을 상기시키며 그때 엿봤듯 그녀가 지도자로서도 빛나는 앞날을 열어 나가리라고 덕담했다.

황경선 선수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때 꺾이지 않는 투혼을 앞세워 금메달을 획득했다. 8강전 때 왼쪽 무릎 연골이 파열되고 전방·내측 인대가 한꺼번에 끊어졌음에도, 진통제를 맞고 깁스를 한 채로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치르고 금을 땄다. 이 같이 결코 사그라지지 않는 열정과 투혼을 바탕으로 불투명한 미래를 개척해 훌륭한 지도자로 또 다른 영광의 순간을 빛내리라 굳게 믿는다.”

눈물을 닦아 낸 황경선은 다소 떨리는 어조로 화답의 서두를 열었다.

오늘 이처럼 화려한 은퇴식을 베풀어 주신 최창신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나날 맛본 영광의 순간순간은 저를 아껴 주신 분들이 없었더라면 존재하지 않았을 듯싶다. 오늘의 제가 있게끔 이끌어 주신 모든 분의 마음을 결코 있지 않겠다.”

황경선은 이어 코트의 철녀답게 결연한 어조로 내일을 다짐했다.

선수로서 각인됐던 어제를 잊고 내일엔 새로운 황경선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 그렇게 됐을 때만이 지금까지 받은 은혜에 보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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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권도신문 제공 

선배도 후배도 황경선의 가는 길이 꽃길이 되도록 기원을 아끼지 않았다 제공. 그 열망을 모두들 정성껏 만든 종이비행기에 담아 날려 보냈다.

황경선은 내년부터 베이징체육대학교에서 후진을 양성하며 박사 학위를 밟을 예정이다.

 

황경선 주요 경력

1986521일생(우리 나이 서른세 살)

 

1. 이력

1-1. 올림픽(-67): 2, 1

1-1-1. 2004 아테네 대회 동(고교생 최초 올림픽 대표), 2008 베이징 대회 금, 2012 런던 대회 금.

1-1-2. 한국 태권도 사상 최초의 올림픽 2연패, 세계 여자 태권도 최다 메달 획득.

1-1-3. 한국 여성 최초 및 세계 여자 태권도 최초 3연속 올림픽 메달리스트.

1-2. 세계 선수권 대회(-67): 2, 1

2005 마드리드 대회 금, 2007 베이징 대회 금, 2011 경주 대회 동.

1-3. 아시안 게임(웰터급): 1

2006 도하 대회 금.

1-4. 전국 체육 대회(-67): 6

2003 전주(10), 2005 울산, 2006 김천, 2010 진주(이상 20), 2015 강릉, 2016 충남(이상 30: 노익장 과시).

 

2. 수상

2-1. 체육 훈장 청룡장: 2009

2-2. 조정순 체육상 최우수 선수: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