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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전환이 발전을 담보한다”
작성일 : 02-03
조회 :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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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변화는 답보와 정체를 깨뜨리고 발전의 싹이 돋아날 수 있는 토양이다. 의식이 바뀔 때, 자기 계발이 이뤄짐은 물론 나아가 조직의 발전이 있을 수 있다.”

최창신 대한민국태권도협회 회장이 발전을 꾀할 수 있는 묘방으로 의식의 전환을 역설했다. 안일하게 현실에 젖어 잠자지 말고 늘 깨어 있는 의식으로 도전의 길에 나설 때, 스스로 개척한 밝은 앞날을 그만큼 더욱 달콤하게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열린 고양시 승격 제27주년 기념 강연에서, 최 회장은 우리 나이 일흔다섯을 무색케 하는 노익장의 열정이 듬뿍 묻어나는 열변을 토했다. 역사적 사실에서 논지의 타당성을 이끌어 내고 해학이 깃든 재기 넘치는 달변으로, 고양시 문예회관에 모인 300여 명의 고양시청 직원의 이목은 물론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다. ‘잠자는 도시가 아닌 깨어 있는 도시로를 표제어로 내건 이번 기념행사에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주제와 내용으로, 설득력을 더하며 청중의 마음속을 파고들었다.

서론에서 공무원이 우선 바뀌어야 고양시가 발전한다.”라고 주장한 최 회장은 본론에서 이를 실천할 자세로 세 가지를 들었다.

가장 먼저 공무원은 엽관 행동을 삼가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자신이 지닌 능력 이상의 명리를 탐하고 집착할 때, 모두가 공멸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차적으로 자신이 죽고, 이어 친구와 동료가 죽으며, 결국 조직과 나라가 위기에 빠지고 망할 지경에까지 수순을 밟기 마련이라며 그런 어리석은 마음을 버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최 회장은 역사적 실례를 들어 자신의 주장에 신뢰성을 높였다. 임진왜란(1592~1597) 때 용인 전투와 병자호란(1636) 때 쌍령 전투에서 당한 참패의 치욕은 사리만을 좇은 엽관 벼슬아치들이 부른 당연한 결말이었다며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둘째, “시간을 잘 활용해 어학 공부에 힘쓰라.”라고 권했다. 갈수록 지구촌이 한 가족처럼 돼 가는 현실을 깨닫고 이에 발맞춰 여러 나라의 말을 익힘으로써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지지 말라고 일깨웠다.

마지막으로, “우리말을 사랑하고 제대로 쓰자.”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모두가 우리말이 얼마나 아름답고 훌륭한지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현실의 언어 상태를 보면 참담한 심정이다. 말로는 한글은 위대하다고 하면서도, 막상 실생활에서는 이를 전혀 깨닫지 못함을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 늘 국어사전을 곁에 두고 생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강연의 끝머리에서, 최 회장은 고양시가 발전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스토리텔링을 내포한 박물관·유적지·기념물을 조성해 시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냄도 바람직한 방법이다.”라고 제안했다.

한 시간여에 걸친 강연이 끝나자, 숨죽이고 최 회장의 주창을 경청하던 청중 모두가 일어나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감명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