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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세계로!
작성일 : 09-05
조회 : 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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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세계다. 한국 품새의 뛰어남을 세계에 떨치겠다.  

오는 11월 타이완(臺灣) 타이베이(臺北)에서 열리는 2018 세계 태권도 품새 선수권대회(15~18)에서 빼어난 기량을 뽐낼 한국 국가대표 주인공들이 탄생했다. 지난 2~3일 전통과 사랑의 도시 남원에 자리한 춘향골체육관에서 펼쳐진 이 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서, 그야말로 치열한 경연 끝에 태극 도복을 입을 얼굴들이 판가름 났다.

이번 선발전은 한국 품새의 저변이 얼마나 넓은지를 뚜렷하게 엿보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하계 아시안 게임에서 풍성하게 가을했던(1) 국가대표팀 멤버 가운데 단 한 명도 각 부문 1위에 오르지 못하는 격랑이 일었다. 본무대인 세계 선수권에서 우승하기보다 태극 도복 선발전 관문을 돌파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는 생각이 절로 들도록 했다.

2018 아시안 게임에서, 2개를 수확했던 남자 국가대표들조차 모두 분루를 삼켰다. 그나마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일궜던 강완진(경희대학교)이 공인 품새 30세 이하에서 2위를 한 게 가장 나은 성적이었다. 이 부문 결승전에서, 강완진은 이재원(한국체육대학교)에게 평점 0.15점 차(8.02:8.17)로 쓴맛을 봤다. 합작해 금을 땄던 한영훈(가천대학교)은 자유 품새 결선에서 착지 불안으로 7(7.700)에 그쳤다. 또 한 명의 금메달 얼굴이었던 김선호(용인대학교)는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남자 개인전에서 금을 연기했던 강민성(한국체대)8명이 겨루는 결선도 밟지 못했다.

아시안 게임에서, 1(단체전)와 동 1(개인전)를 땄던 여자부도 마찬가지 모양새였다. 자유 품새 결선에서, 단체전 멤버였던 곽여원(강화군청)과 최동아(경희대)2(7.160)6(6.900), 개인전 윤지혜(한국체대)3(7.070)에 각각 그치며 이지영(성포경희체육관·7.200)에게 영광의 정상 자리를 내줬다. 또 한 명의 단체전 은 멤버였던 박재은(가천대)은 공인 품새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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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발전에서, 공인 품새 13개 부문(남자 여자 5)과 자유 품새 4개 부문(남자 여자 2) 등 총 17개 부문에서 우승자가 나왔다.

대한민국태권도협회(회장 최창신)는 추후 품새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논의한 뒤 열한 번째 무대가 될 2018 세계 품새 선수권대회에 나갈 한국 국가대표팀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사진=태권도 신문 제공

 

11회 세계 태권도 품새 선수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 각부 우승자

(2·3위는 대한태권도협회 홈페이지 대회 결과 참조)

공인 품새

남자 개인전 유소년부=이창현(송도중학교) 동 청소년부=홍성운(신천고등학교) 30세 이하부=이재원(한국체육대학교) 40세 이하부=김도경(대전광역시태권도협회) 50세 이하부=송재상(청지회태권도장) 60세 이하부=정상효(부림체육관) 65세 이하부=서동균(아카데미국가대표태권도장) 65세 초과부=이병채(한가림태권도)

여자 개인전 유소년부=이주영(조원중학교) 동 청소년부=정지민(금오여자고등학교) 30세 이하부=김지수(경희대학교) 40세 이하부=김미현(한국체대중평태권도장) 50세 이하부=김연부(국가대표참태권도장)

자유 품새

남자 개인전 17세 이하부=김태경(봉일천고등학교) 17세 초과부=나태주(K타이거즈) 여자 개인전 17세 이하부=정하은(안곡고등학교) 17세 초과부=이지영(성포경희체육관)